다행히도.... 다행히도... 태풍은 조용히 지나갔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하루종일 주룩주룩 비라도 내리면 좋을텐데....그랬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는 그닥 내리지 않았다. 내리려니 하면 그치고 그쳤구나..하면 내리고...... 그렇게 끝이 났다. 아쉬웠다 사실.. 얌전히 지나간 .. 지나간날들/2014 2014.08.03
이런 우연... 요즘 한가한 날이 많다. 아침이 힘든 나는~~ 게을러서 힘이 드는지...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아서 힘이드는지.. 저녁형 인간이라 힘이드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나는 고무줄 열개중 다섯개쯤 늘어진 상태로 시작된다. 바쁜날은 어떻게든 잡아 당겨 팽팽하게 유지하려 애를 쓰지만 한가.. 지나간날들/2014 2014.07.30
우리집 강쥐들은.. 우리집 강쥐들은 날 닮았나... 무덤덤이다. 아직.. 어색해서 그러나? 아님 날이 더워서 그러나... 너무 쬐끄만해서 묶어두기도 뭐해서 한쪽 구석에 지들이 실려온 박스에 넣어 두었더니 아장아장 기어나와 현관 앞에 자리잡고 날이면 날마다 배 깔고 누워 잠자거나 낑낑 거리거나... 사람이.. 지나간날들/2014 2014.07.27
비가 잠깐 내렷지. 비가 잠깐 내렸지. 잠깐이긴 하지만 아주아주 시원스럽게 내렸나봐. 영화 보느라 못 봤는데.. 아홉시쯤 영화관 들어가기 전보다 열두시 다 되어 영화관에서 나왔던 그 시각의 바람이 훨씬 훨씬 더 부드러워져 있었거든. 그리고 햇살이 무서워지나..했는데 오후에는 제법 선선했어. 강아지.. 지나간날들/2014 2014.07.26
통화를 했다. 통화를 했다. 그녀랑.... 보너스 받았다고 딸 둘이랑 오랫만에 고기집에 고기 먹으러 갔단다. 목소리에 웃음이 묻어난다. 통화를 했다. 그녀랑... 자전거를 탔단다. 딸이랑...강쥐 태우고... 오랫만에 타서 못탈줄 알았는데 타지더라며 그녀 목소리의 절반은 웃음이다. 전화가 왔다. 그녀한.. 지나간날들/2014 2014.07.23
폭우.. 병원에 갔다. 눈 때문에 ... 처음엔 그냥 아무것도 아니려니...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해서리... 겁이 좀 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직업적 특성상......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한다고 해서 피하고 살 수도 없는 일이라 갔다. 검사하고 안약을 세가지 종류나 받아서 집에 잠.. 지나간날들/2014 2014.06.12
소낙비가 내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소화도 잘 못 시키는 빵은 왜 먹어 가지고... 이제는 아프다는 말... 컨디션이 안좋다는 말 내놓기도 남편에게 미안하다 가끔은.. 큰넘이 딱히 정확한 답을 안해줘서 휴가 나오나? 안나오나? 그러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기차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기.. 지나간날들/2014 201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