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참 예뻤다. 곱게 이발 한 언덕 위로 가을 나무와 그리고 하늘 걸으며 자꾸자꾸 올려다보게 만드는 하늘.. 사진을 크게 넣는 걸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별것도 아닌 이 사진은 작게 축소시키는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드네 아마도 나무가지와 나뭇잎 사이에 허공이 사라지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낙엽들이 엉겨 붙어 있는 듯 어지러운 느낌까지 든다. 더 크게 넣을까 하다가... 한쪽 귀은 삐이이 소리가 나고 한쪽 귀는 머어엉하니 막힌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감기기운 탓에 더한 모양이다.. 코가 맹하고 콧물이 좀 들락 거리기는 하지만 코로나는 아닐 거라 확신한다. 우리 집에 코로나 검사하고 콧물감기약 먹고 있는 녀석이 있거든.. 아무래도 그 감기가 내게로 이사 오는 느낌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아들 출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