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래전 아이가 일본 여행 중에 보내준 사진이다. 엄마가 눈 좋아하는 거 알았을까? 아님 이렇게 광활한 눈의 언덕을 바라보는 게 신기하고 멋있어서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을까? 나는 이 사진을 보면서 눈의 나라 여행을 꿈꾼 적이 있다. 나 사는 이곳도 눈이 제법 내리는 도시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온통 하얀 눈 세상을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저런 곳에서 눈을 질리도록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12월이다 눈이 한 두방울 내렸단다 나는 못 봤지만... 아니 눈이 날리는 걸 본 사람보다는 못 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기는 하다. 춥다. 방안에 앉아 있어도 춥다.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밖에 있어서 그런가 오슬오슬 춥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차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저것 많기는 한데 딱..